2015.11.14 일본 규슈의 서쪽 바다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7.0이라 하면 사실 개념이 잡히지 않는데요.
규모 7.0~7.9면 넓은 지역에 심한 피해를 입히며 전 세계적으로 일년에 18회 정도 발생합니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jma.go.jp)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지진 발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는 2015년 11월 14일 6시경 일어난 지진의 진앙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아래처럼 규슈 남서쪽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일본 규슈 지역으로 지진의 여파가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가고시마, 벳부, 나가사키, 후쿠오카 등 한국인들이 많이 여행가는 지역들이 이 규슈 지역에 포함이 됩니다. 여행 가신 분들이 자다가 깜짝 놀라셨을 수 있겠네요.
 





일본에서 하도 큰 규모의 지진이 많이 발생하다보니 규모 7.0이라는 세기가 잘 와닿지 않습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이 기억 나시나요?


당시 50만명의 사상자와 1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대부분의 가옥과 학교, 공공기관이 피해를 입으면서 사회 인프라가 파괴되어 아직도 그 후유증이 남아 있습니다. 이 때 아이티 지진의 발생 규모가 바로 7.0이었습니다.



 당시 아이티 모습





하지만 일본은 워낙 내진 설계와 대비가 많이 되어있어 그런지 규모 7.0의 지진에도 큰 재산이나 인명피해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규모가 큰 지진인지라 제주도에서도 어항이 흔들리고 침대가 흔들려 사람들이 긴장했다고 하는데요.




이 쯤 궁금해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 가능성과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입니다.


우리는 지진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학계는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합니다.




지진은 대부분 판의 경계에서 발생합니다. 일본은 3개의 판이 만나는 판의 경계에 해당하여 끈엄없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일어나지요.


한반도는 지금까지 판의 내부라 지진의 위험에 벗어나있다고 믿어왔지만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반도가 아무르판과 남한판의 판의 경계에 위치하는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아래는 MBC 방송 자료의 일부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르판과 남한판 경계에 걸쳐있지요.





아래처럼 매년 조금씩 서로 어긋나고 있어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 속도가 느려 위험이 당장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이겠지요. 


하지만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혜공왕 15년 '집들이 무너져 100명이 숨졌다'와 같은 지진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2010년 소방방재청은 큰 규모의 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했을 떄 시뮬레이션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 중구에서 규모 6.5의 지진 발생 시 사망자는 7726명, 부상자는 10만여명에 달하였고 규모 7.0의 지진 발생시에는 67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국내 학교, 병원 등 주요시설물의 내진설계 비율은 18.4%에 불과하고, 모든 전체 공공건물에서는 5.6%만이 내진 설계가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일본 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에 대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웃나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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