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지만 내실이 꽉찬, 장인의 초밥 '은행골'


은행골은 투박하지만 맛난 초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학로, 홍대, 신사역, 구로디지털단지 등에도 있는 것 같아요. 직영인지 체인점인지 모르겠지만, 수도권에 몇군데 존재합니다. 사실 대학생 때까지 초밥을 거의 안먹었다가 작년부터 완전 삘받아서 초밥 먹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초밥 뷔페, 회전 초밥, 동네 초밥집 기타 등등 열심히 다녔는데, 여기가 진짜 제일 맛있었던 초밥집 2개 중에 하나입니다(다른 한개는 이름은 기억안나는 목동의 비싼 회전초밥집). 물론 유부 초밥, 계란 초밥, 광어 초밥을 좋아하고 장어라던가 안익은 새우 초밥등은 잘 못먹는 초딩 입맛이지만, 요 집에 와서 초밥을 먹어보니 아 이런게 맛난 초밥이구나!를 딱 알겠더라구요. 은행골에 가서 젓가락으로 초밥을 집으면 마구 흘립니다. 가게 안에 있는 설명을 보니 입안에 들어가자 마자 밥알이 흩어지게 하기 위하여 살살 쥐어 만들기 때문에 초밥이 잘 으스러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맛난 초밥은 손으로 먹는 것이 예의라고 하네요.


입 안에 넣으면 알알이 부서지는 진짜 맛있는 초밥집 은행골을 소개합니다. 


#가격


가격은 만원짜리 모듬초밥부터 19만원짜리 풀코스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오늘은 모듬초밥과 특선초밥을 먹었는데, 다음에는 참치로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자세한 가격은 사진을 참고~:)




#혼자 오기 좋은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요. 테이블은 5개 정도에 혼자 앉는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혼자오기에도 참 어색하지 않은 그런 식당입니다. 그리고 위에 오피스텔도 있고 해서, 혼자 식사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혼자서 식사를 하시던 여자와 남자. 각자 말 없이 식사중이었지만 이상하게 사진 속에서는 서로 관계가 있어보입니다. 하긴,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큰 인연이겠죠??


 

아담한 테이블들. 지금은 비워져 있는데, 우리가 나갈 쯤에는 가득 차있었어요.



파워풀한 그림이네요. 참치 부위를 설명해 놓은 것 같습니다.참치 초밥 전문점이지만, 다른 초밥도 많이 파니 걱정 마세요~



마루라는 이름의 사케인 것 같습니다. 사케 케이스(?)가 아기자기하고 예뻐요.



사케 리스트 입니다. 저는 근데 스시에는 맥주가 좋더라구요.




#초밥엔 우동(서비스)

우동은 따로 시키실 수는 없습니다. 그냥 초밥 시키면 서비스로 따라 나온다고 하구요, 포장하는 경우에는 따로 안나오는 것 같아요. 평범하고 따뜻한 우동입니다.


#특선초밥



특선 초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연어, 광어, 참치, 생새우, 장어 초밥이 나왔어요. 근데 이상하게 장어는 먹기 힘들었어요. 비싼 장어는 제 입맛에 참 안 맞습니다.



#모듬초밥


모듬 초밥 등장~  광어, 참치, 연어, 익힌 새우, 계란, 문어 초밥이 나왔습니다. 장어 때문인지 저는 이 모듬 초밥이 더 제 스타일인 것 같아요 ㅋㅋ



반대편에서도 한번 찰칵!


#밥알이 사르르


초밥의 밥이 잘 풀어지는 이유~

밥 사이의 공기층을 최대한 살려주기 위해 손의 압력을 약하게 하여 밥알을 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손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저희 어무니는 바로 손으로 드셨어요. 역시 실천력 최고~!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다먹고 나면 맛난 김치가 올려진 묵은지 초밥이 입가심으로 나오는데, 딱 완벽한 마무리!



나오면서 찍은 외관입니다. 이보다 투박할 수 있을까요?? 딱 보기에는 기사식당 비주얼을 자랑하는 은행골입니다. 투박한게 매력이라죠? 은행골 전화번호는 032)654-4988 입니다. 포장해갈때 참고하세요 ㅎㅎ



위치는 요기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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