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션: 초스피드로 볶음밥을 만들자


요리하고 싶은 Feel도 주기가 있는 것 같아요. 한창 만들어 먹는거 좋아했다가 요즘은 만사 귀차니즘으로 그냥 밖에서 먹거나 사다먹었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밥을 해먹었습니다. 오예!~ 주말에 어무니가 하루 놀러오셨다가 햄과 감자를 놓고 가셔서 볶음밥에 도전! 역시 만들어 먹어야 밥먹는 재미가 2배에, 왠지 건강에도 덜 해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당:) 


밥먹고 할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미션은 후다닥 밥해먹고 나가라~



요리 시작 시간 : 10시 4분!


재료

계란 1개, 김밥용(?) 햄 남은거, 감자 1개, 햇반, 얼려놓은 파, 간장 2스푼 정도, 올리브유!

파는 살 때마다 너무 조금쓰고 다 버리게되니 아까워 잘라서 냉동해놨더니 완전 유용합니다. 아무데나 마구 투하~!




1. 계란을 스크램블 합니다. 슉슉




2. 햄을 썰어줍니다! 그런데 지금 집에 도마가 없다는 난관에 봉착합니다. (얼마전에 클레이로 캐릭터 만들기 하면서 하나밖에 없는 도마를 찰흙 받침대로 희생시켰기 때문에 지금 집에는 요리에 쓸 도마가 없다는ㅋㅋ) 햄을 어디다 대고 자를까 3초 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가위로 슥삭슥삭. 덕분에 모양은 엉망진창이지만 햄을 쉽게 잘랐지용 ㅎㅎ 역시 과일 깍을 땐 감자 깍기, 뭐든 썰기에는 가위가 최고입니다 ㅋㅋㅋ 대충대충 얼렁뚱땅 요리하기 꿀잼!

투박한 비쥬얼에 정이가요~ 정이가~



3. 냉동시켰던 파, 감자 썰은 거, 햄 자른거를 한꺼번에 쏟아놓고 기름 살짝 두르고 볶아줍니다. 볶음밥의 구성원들 크기가 매우 큼직큼직 하네요~ 저희 어무니가 보시면 까무라치시겠어요. 저희 어무니는 볶음밥 재료를 정말 가로세로 5mm의 크기로 자르시는 꼼꼼이시거든요. 



4. 왕건이 재료들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볶아~ 근데 파는 좀 나중에 넣을 걸 그랬어요.. 감자가 익는동안 파가 타버리는 중ㅠㅠ



5. 재료를 볶는 동안 햇반을 1분 30초 돌려주고 후라이팬에 투하합니닷. 쉐킷쉐킷 간장을 두스푼정도 넣고 밥을 젓가락으로 볶아주세용(포인트)




6. 요리의 완성은 플레이팅! ㅋㅋ  예전에 집에서 옥수수콘 해먹으려고 훔쳐온(?) 그릇에 보끔밥을 담아주면! 식사 준비 완료~!  

요리 완료 시간: 10시 18분!!




햇빛 받는 얼짱 각도에서 찰칵ㅎㅎ 재료들이 큼직큼직하니 더 맛있군요. 우하하+0+




소요시간: 15분! 

사진 안찍으면서 하면 10분도 가능했을텐데 ㅋㅋ


초스피드 간단 요리~ 맛나게 먹었답니당 :)


혼자 밥해먹기 재밌다~~~~~~~ 불쌍한 자취생 여러분 편의점 도시락 까먹지 마시구 집밥 해드세요. 그 정도 여유만 있으면 명품 라이프~ good~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