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날다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있다니 믿겨지지 않습니다. 30만 마리의 야행성 오리들이 낮시간 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먹이 활동을 위해 무리지어 떠나는 모습입니다. 하늘을 가득찬 오리들의 이동은 보는 사람의 심장을 멎게 하는 전율을 가져다 줍니다. 1월 쯔음에서만 우리나라 동림 저수지 부근에 서식하는 가창오리. 죽기전에 꼭 한번은 봐야할 장관입니다.







붉게 타오르는 노을과 하늘을 날아 오르는 오리의 조화가 강렬합니다.


오리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이렇게 해가 지는 때인 오후 5시~6시 부근입니다. 저희는 점심먹고 2시 정도 도착해서 명당을 찾아 헤맸답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오리들. 보고 있으면 정말 몸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30만 마리의 오리가 내 머리위를 날아가는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감탄사만 나오네요.










가장오리군무를 볼 수 있는 동림저수지의 사진 포인트입니다. 그때 그때 명당자리는 바뀌는 것 같으나 저희는 오늘 point2에서 촬영하였고, 자리 선택은 최고였습니다.




 +0+!! 인생 행운이 따라준 하루였습니다. 날씨부터 자리 선정까지 완벽했던 날!! 항상 이런 행운이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에는 힘들게 왔다가 허탕만 치고 돌아갔었는데요. 자주 오시는 분들 말을 들으니 20~30% 정도 확률로 오리 군무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내 머리 위로 오리가 지나가는 확률은 더 적고, 이렇게 오리 개체수가 많은 때도 별로 없다하니, 오늘 같은 행운이 또 있을까요~:) 그저 행복합니다.




+동림저수지는 일몰만 봐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 그리고 기념 단체사진(병맛주의) :)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with MY 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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