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인형뽑기 하자~ 

짱오락실


일본에서 인형뽑기 센터의 신세계를 맛본 후, 끓어오르는 갈망을 해소해보고자 '신촌 짱오락실'이라는 곳을 검색으로 찾아내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자신감 만땅으로 왠지 오늘은 인형을 싹쓸히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가지고 인형뽑기에 도전합니다. 두근두근!!



오락실이므로 인형뽑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런저런 게임들도 많이 있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평일인데도.



귀여운 인형 많아요. 엄청나게 다 바로 뽑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형을 꽉 잡고 오다가도 입구 근처에서는 꼭 한번씩 떨궈주시는 기계씨.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요즘 성을 쌓아 떨어뜨리는 기술이 발달되자 그거 막으려고 그런지 입구에 멀찌감찌 떨어지도록 인형을 쌓아 놓았네요. 근데 시간이 갈 수록 사람들이 떨어뜨리고 포기하고 간 인형들이 좋은 위치를 만들어냅니다. 저녁 이후 느즈막히 가서 사람들이 이미 많이 왔다간 후 좋은 위치에 있는 인형들을 노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혼자서 상황을 잘 만들어놓고 하려면 돈을 너무 많이 투자해야 함.




근데 이런게 도박인가. 빠져나올 수 었습니당 으앙 !! 생각보다 기계는 내맘처럼 인형을 잡아주지 않고, 저는 15000원정도 돈을 날립니다. 제가 생각한 마지노선을 넘었기에 저는 인형뽑기를 그만합니당!



 일단 가오나시 한마리를 천원(이천원이었나??)에 득득! 오예~ 느낌조아!



틈틈히 요거 펌프(아직도 펌프라고 부르는 것 맞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진짜 몰입해서 구경했네요. 신의 경지에 이르신 분들이 현란한 발솜씨를 뽐내며 쇽쇽 거리고 있는 모습이 완전 꿀잼! 거의 40분?은 저거 구경하다가 시간이 다 간것 같아요.


저 펌프 뒤쪽에 있는 요 3대가 오늘은 잘뽑히는 곳 같았어요. 수차례 실패 후 포기할까 했을때 동동이가 저기 맨 끝에 기계에서 5천원에 세마리를 뚝딱 건져내었답니다. 물론 그 전에 이미 쓴돈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저 기계에서는 오천원에 뚝딱!! 갑자기 우르르 인형이 세마리 잡히니, 머랄까 주위에서 우와~~~이러고 우리는 뿌듯뿌듯ㅋㅋ 보고 계시던 아주머니가 나중에 우리보고 3천원 주시면서 하나 뽑아달라고, 돈 잃어도 되니까 해보라고 하심ㅋㅋ 하지만 부담이되서 말았답니당ㅎㅎ 그래도 재밌었어요. 



인형뽑기 TIP 

동영상 찍으면 좋았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거의 없으므로.. 그냥 적당히 쓰자면

1. 집게로 들어서 인형을 뽑기는 어려움. 통로 근처에 인형들을 쌓아놓고 팡팡 쳐서 떨어뜨리는 시도가 필요함. (유투브에 동영상 많으니 그걸 보시길 ㅎㅎ)

2. 얼굴 커다란애는 얼굴 잡으면 안되고 몸에다가 손잡이를 콱 끼워야함




무민이 리락쿠마 그리고 너구리까지!! 오늘 완전 새로운 기요미 식구들이 잔뜩 늘었습니다. 룰루랄라~~


그리고는 바보같은 인증샷~호이!!굿굿!!







집에 데리구와서 이뿌게 개인샷을 찍어줍니다.


안뇽 리락쿠마야? 머리카락도 엄는 놈이 저건 왜 두르고 있니?? 

왕 귀요미닷 >0<



으아 너구리~ 안귀엽고 얄밉게 생긴놈. 우리집에 포로리 인형만 있어서 아쉬웠는데 너희는 세트다!



유명인사 무민이~ 약간 못생긴 무민아 ㅋㅋㅋ 얘는 딱봐도 짝퉁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환영합니다 ㅎㅎ



가오나시 가오나시~~




가족사진 찰칵!ㅋㅋㅋ



인형뽑기는 도박입니다. 빠지면 답 없어요. 따라서 돈은 딱 얼마만 써야지 정해놓고 그 액수만큼만 뽑아가서 그 이상은 자제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가산을 탕진하고 싶지 않다면... 안그러면 클나요 ㅋㅋㅋ 오늘도 탕진하시고 가시는 분 몇몇 봄. 어떤 여자분은 아슬아슬하게 안잡히는 인형에 사로잡혀 그 자리에서 4만원을 쓰고 가시고 (결국 아무것도 못잡아서 불쌍 ㅠㅠ) 다른 많은 커플들도 인형뽑기에 만원차리를 턱턱 바치고 빈손으로 떠나심. 



신촌 짱오락실~! 재미난 공간이네요. ㅎㅎㅎ 오늘 밥먹고 집오기전까지 여기서 내내 놀았습니다. 자동차 게임하고, 인형뽑기하고, 남이 뽑는거 구경하고, 북치기 게임도하고, 펌프하는거 구경하고, 소소하지만 재미난 하루여떠용 ㅎㅎㅎ 또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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